'수장 공백' 호텔롯데, 상반기 흑자전환…면세·호텔 수익성 개선
'수장 공백' 호텔롯데, 상반기 흑자전환…면세·호텔 수익성 개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8.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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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18억…매출 전년比 25.7% 줄어든 2조2534억
롯데호텔. [사진=박성은 기자]
롯데호텔. [사진=박성은 기자]

호텔롯데가 올 상반기 31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5일 호텔롯데의 2023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534억원,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25.7% 줄었고 같은 기간 1626억원 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주력인 면세사업 수입은 올 상반기 1조5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511억원과 비교해 38.6% 줄었다. 호텔롯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80.76%에서 66.75%로 낮아졌다. 

대신 면세사업에서 4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상반기에는 892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호텔사업 매출은 58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820억원에서 218.7% 급증했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전년 13.37%에서 25.74%로 높아졌다. 

호텔사업 적자 폭도 많이 줄었다. 올 상반기 호텔사업 영업손실 금액은 148억원이다. 전년 동기 585억원보다 400억원 넘게 적자 폭이 감소했다.

롯데월드를 비롯한 월드사업 매출은 1692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243억원과 비교해 36.1% 늘었다. 월드사업은 이번 상반기에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162억원의 손실을 냈다. 

한편 호텔롯데는 한 달가량 수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완신 당시 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하면서 취임 반년여 만에 자리에 물러났다.

이후 같은 달 20일 롯데호텔 김태홍 신임 대표가 선임됐지만 호텔롯데를 총괄하는 대표 자리는 여전히 공백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