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정치평론가로 30년 이상 활동해 온 유창선 박사가 ‘선동은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리는가’ 라는 주제로 책 ‘김건희 죽이기’를 출간했다.
저자 유창선 박사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건희’라는 이름이 마타도어와 선동정치의 집중적인 타깃이 됐다고 보고 있다. 경쟁하는 정치인 당사자가 아니라 그의 배우자를 선동과 공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동정치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의 제목을 ‘김건희 죽이기’로 한 것은 그만한 상징성이 있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책에서 유 박사는 이전에 출간한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에서의 문제의식을 발전시켜 ‘혹세무민’하는 ‘선동의 정치’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유 박사는 지난 대선을 거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가짜뉴스들이 정치적 네트워크를 통해 대대적으로 유포되었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공작과도 같은 행태들이 계속 이어졌다고 판단한다.
또 거짓이 진실을 조롱하는 선동의 정치는 민주주의를 위협했고 근래 들어 우리 정치에서 횡행했던 선동의 정치가 우리 사회의 이성을 어떻게 무너뜨렸던가를 진단하고 있다.
선동의 정치를 비판하고 극복하자고 말하는 것은 어느 정파의 유불리를 넘어선 우리 정치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거짓을 꾸며내는 정치를 추방하는데 진영과 정파의 입장이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독자부터 선동의 정치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마음속 다짐을 해주기를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저자 유창선 박사는 1990년대부터 방송,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활발히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다. 젊은 시절에는 진보운동을 했고 민주당이 야당이던 시절 그곳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정치평론집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정치의 재발견’ 등이 있고 인문 에세이 ‘나를 찾는 시간’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