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회기동 포함 경로당 3개소 리모델링 실시 …'2050 탄소중립 도시' 실천계획 이행
서울 동대문구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의 일환으로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구립 경로당을 저탄소 건물로 전환하고 있다.
2023년 현재 관내 구립 경로당 36개소 중 약 80%인 29개소는 준공 20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건물 단열성능 저하에 따른 에너지 성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는 노후된 경로당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신축건물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 구립 회기동경로당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 7월까지 14개월에 걸쳐 저탄소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은 최근 선포한 ‘2050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세부 과제 중 하나이다.
구립 회기동경로당은 지난 1993년 준공된 이래 약 30년이 경과된 노후 건물로, 구는 사업비 308백만원을 들여 외벽 및 출입구 단열을 보강하고 옥상부 6kw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했다.
이번 공사로 회기동경로당은 리모델링 건물로는 우리 구 최초로 건축물 에너지효율 등급 1⁺⁺⁺을 달성하고 연간 CO₂ 배출량은 2.7kg, 에너지 자립률은 39%라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신축건물에 준하는 단열 및 냉난방 성능을 갖추게 됐다.
한편, 구는 지난 리모델링 수요조사로 선정한 구립 경로당 3개소를 대상으로 사업비 6억6800만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고단열 창호 교체하고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 및 냉·난방기를 설치해서 건물 단열성능과 냉·난방효율을 향상시켜 경로당 이용환경 개선, 탄소배출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계획된 구립 경로당들의 저탄소 건물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공부문 탄소중립 실천을 이행함과 동시에 건물 단열성능 및 냉·난방 효율 향상을 통해 경로당 이용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