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있는 글로벌 진출 박차"
롯데호텔이 신임 대표에 김태홍 리조트·CL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정통 ‘롯데호텔맨’을 새 대표로 세워 급작스런 수장 공백으로 흔들렸던 조직을 빠르게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태홍 신임 대표이사는 199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후 30년간 호텔 내 재무, 기획, 영업 등 핵심 직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호텔 전문가다. 김 대표는 롯데호텔 러시아법인 대표와 국내영업본부장,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롯데호텔은 김 대표다 해외사업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4년간의 러시아법인 대표이사 경력을 포함한 8년간의 해외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풍부한 국내외 호텔 경영 및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롯데호텔의 내실 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김태홍 대표 선임을 계기로 시니어 레지던스, 소프트 브랜드 등 신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에셋 라이트(자산경량화) 전략에 기반해 해외사업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 롯데호텔은 호스피털리티를 넘어 고객의 경험 가치를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대표에서 롯데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던 이완신 전 대표는 지난 12일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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