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신 총괄대표 사장, 취임 반년여 만에 사의 표명
이완신 롯데그룹 호텔군HQ 총괄대표 겸 롯데호텔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반년여 만에 자리에 물러났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완신 사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사의를 표했고 그룹 차원에서 받아들여졌다.
이 사장은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홈쇼핑 대표에서 그룹 호텔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롯데 측은 “이완신 사장은 탁월한 마케팅 역량과 고객 관점의 시각을 갖고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서 사업변화와 혁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취임 반년여 만에 이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신 사장은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총무부, 상품본부 등을 거쳤다. 또 롯데백화점 강남점장, 부산점장, 본점장 등을 맡았다. 2017년부터는 롯데홈쇼핑 대표를 맡았다.
호텔롯데에게는 올해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상징적인 해이기도 하다. 지난 5월 50주년 행사 때 이 사장은 호텔롯데를 ‘글로벌 리딩 문화·관광 기업’으로 재도약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오는 18일 신동빈 회장 주재로 올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지난 상반기 경영 진단과 함께 하반기 경영전략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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