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손잡고 중견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중견련은 6일 KOTRA와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 촉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과 유정열 KOTRA 사장을 비롯해 전춘우 KOTRA 중소중견기업본부장, 양율승 중견련 정책사업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두 기관은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사업을 발굴·수행하는 데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구축·확대, 인재 유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역량 강화에 힘을 모은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7일 정부가 '제3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에서 발표한 '중견기업 수출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의 효과적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중견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중견 수출기업 전환 지원단'을 신설했다. '2027년 수출 중견기업 200개사 육성'을 목표로 내수 중견기업 수출기업 전환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견련은 중견기업 수출 인력 확보를 위해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수출 초기 중견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 인력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견기업 핵심 인재 육성 아카데미 등 중견기업 임직원 글로벌 역량 제고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중견기업이 국가 수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인 2020~2022년에도 14.5% 연평균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중견기업이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글로벌 시장의 선도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