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5Gbps D램', LG '친환경 제품' 전면에
삼성, LG 등 국내외 394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에 적용될 다양한 나노융합 제품들을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5~7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나노코리아 2023’을 개최한고 밝혔다. 올해 21회째인 나노코리아는 세계 3대 나노행사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엔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국내 주요기업을 포함해 8개국의 총 394개사가 685개 부스로 참여했다.
나노융합 연구개발성과 홍보관에선 ‘초격차 기술로 미래 글로벌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차세대통신, 첨단바이오 등 7개의 분야에서 60개의 연구 성과를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동작 속도인 8.5기가비피에스(Gbps)를 구현하는 LPDDR5X D램을 전시한다.
LG그룹은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등 유기 생물체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인 3HP를 전시한다. 또 펄프에서 유래된 천연·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소재도 동시 출품한다.
에트리(ETRI)는 사람 손과 같은 감지능력이 가능한 ‘멀티모달 유연 센서가 집적된 지능형 로봇 그립퍼 기술’을 소개한다.
키스트(KIST)는 미세 플라스틱을 회수하는 ‘친수 나노 기술 응용 미세 플라스틱 회수 기술’을 소개한다. 이는 친수나노 구조를 포함한 구조체의 회전 거동을 통해 수면 유입 유동을 형성시키는 원리다.
5일 열린 개막식에는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 홍석준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또 노벨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 대학 슈지 나카무라(Shuji Nakamura) 교수, 삼성SDI 장혁 부사장의 기조강연을 통한 나노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트렌드를 조망하고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했다.
국제심포지엄에선 올해 ‘나노소자: 지능형 반도체로 진화’를 주제로 13개 주요 기술 분야 전문 강연과 114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또 국내 나노기술 연구혁신과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및 기업(인)에 대해 포상이 이뤄졌다.
연구분야에선 △‘나노 구조체를 이용해 수소전기차 및 이차전지 열폭주와 날숨 진단에 활용되는 고감도·고신뢰성 수소센서 개발’ 등의 연구실적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이우영 교수가 △산업기술분야는 자체기술로 개발된 ‘고속 단면시편 제작장치 통합형 전자현미경 시스템’을 출품한 코셈이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그 밖에 과기부 장관시상(6점), 표창(4점), 산업부 장관포상(6점)도 수여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기술 연구개발은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며 “올해는 도전적 문제해결 중심의 ‘제4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나노분야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국가‧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나노소재가 주력산업 초격차 실현에 기여했다”며 “우수한 나노소재 기술력 확보 지원, 국내 첨단산업 분야로 나노소재의 활용 촉진, 나노소재 기업 성장여건 조성 추진을 위한 ‘나노소재 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