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혁 경장, 1일 포항해양경찰서장 체험
김재혁 경장, 1일 포항해양경찰서장 체험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3.06.25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할 경험을 통해 세대 간 이해와 공감대 형성
20년 후 실제로 이 자리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 밝혀
1일 서장, 과장 기념사진(사진=포항해경)
1일 서장, 과장 기념사진(사진=포항해경)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3일 각 부서 가장 후배인 경찰관들의 1일 서장, 부서장 체험을 통해 상·하 계급, 세대 간 입장 및 역할을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성대훈 서장은 2019년 임용되어 현재 기획운영과에서 서무를 맡고 있는 김재혁 경장을 1일 서장으로 임명했다.

김재혁 경장은 어깨에 총경 계급장과 오른쪽 가슴에 지휘관표장을 부착하고 상황실장 등에게 아침보고를 받으며 1일 서장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서 개최된 주간회의에는 각 과, 함정, 파출소의 가장 후배 경찰관이 부서장으로 참석했다.

평소 서장이 주관하고 각 과장과 계장들이 참석하는 주간 업무회의를 후배 경찰관들이 직접 진행한 것이다.

김재혁 1일 서장은 주간업무 계획을 보고받고 부서별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관련 부서장에게 세부적으로 업무도 지시하는 등 지휘관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보였다.

김재혁 1일 서장은 ‘거친 파도는 유능한 선장을 만들고 뜨거운 불에 달구어진 쇠는 좋은 연장이 된다.’는 평소 성대훈 서장의 말을 인용하며,“지금의 힘든 순간들은 더 성숙한 내일의 우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올해는 해양경찰 출범 70주년인데 20년 후인 90주년에는 실제로 이 자리에서 함께 회의를 진행하고 싶다.”는 소감과 포부도 밝혔다.

김단결 1일 경비구조과장은 “유례없는 네 계급 특진으로 과장이 되어 참석했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묻어 있는 계급장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깊이 실감하게 되었다.”고 선배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올해 12월 퇴직을 앞 둔 정대승 정보외사과장은 회의를 참관한 후 “이번 체험은 후배들의 조직생활에 큰 의미가 될 것 이다. 후배들의 멋진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강평했다.

성대훈 서장은 “후배들은 선배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성장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동료끼리 서로 존중하면 장점이 보인다. 실제 20년 후 서장, 과장이 될 직원들이다. 후배들의 업무역량과 당당한 모습은 해양경찰의 밝은 미래이다.”라고 말했다.

평소 성대훈 서장은 ‘MZ세대’라는 용어자체가 기존세대와 구분 짓게 만든다.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한바 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