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유일 중견기업 전용 채용 박람회가 열린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다음달 3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코엑스 B1홀에서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SIMPAC, 이랜텍을 비롯해 월드클래스300기업, 노사문화우수기업,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선도하는 85개 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박람회는 중견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와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출범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433개사, 구직자 2만91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채용 상담 및 심층 면접, 공개 모의 면접, 채용 설명회, 현직 인사담당자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 참석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 중견기업과 유학생을 위해 온라인 채용 상담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기업별 채용 상담관에는 구직자 편의를 위해 QR 코드 스마트 예약 시스템을 적용해 대기 시간을 최소할 계획이다. 심층 면접관에서는 온라인 서류 전형을 통과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실제 면접도 진행된다. 공개 모의 면접을 처음 도입해 구직자간 면접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구직자 지원 부스에서는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분석을 토대로 적합한 기업을 추천하는 현장 매칭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퍼스널 컬러 진단을 포함한 면접 이미지 메이킹을 돕는 이미지 컨설팅이 이뤄진다.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국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협의회 등 유관기관 부스도 마련한다. 고졸 인력, 유학생, 석·박사 등 다양한 구직자 대상 지원 사업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올해 박람회 기획은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보다 많은 구직자와 중견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좋은 일자리 산실인 중견기업과 역량 있는 청년 간 만남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유의미한 계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