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마을하천과 지하수까지 오염"대책 마련 시급
강원 홍천군 A농장이 가축 분뇨방출로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A농장은 가축 오·폐수방지 시설조차 설치없이 관리 소홀로 하천과 마을 지하수까지 오염시키면서 지역주민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지역주민 30여명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자료를 제시하며 "홍천군의 안일한 행정처사와 농장의 무책임한 가축 오·폐수 배출로 마을이 황폐화 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주민들은 2022년 3월부터 10월까지의 A농장의 가축 오·폐수에 대한 문제점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근거 자료를 제시하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20여년간 마을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여름철 우천시에는 마을 식수원이 위협 받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 B씨는 "청정지역인 홍천이 공기 좋고 물맑아 귀촌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농장 관계자는 "죄송하게 됐다"며 "금년도 사업계획서에 환경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예산을 반영 장마철 이전에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해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홍천군 관계자는“오·폐수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환경오염 피해가 많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지도·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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