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그룹 총수, 윤대통령 앞에서 중기와 '맞손'…2023년 '스타트'
20대그룹 총수, 윤대통령 앞에서 중기와 '맞손'…2023년 '스타트'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1.0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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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중앙회, 대기업-중기 공동 신년인사회 첫개최
대통령 참석 없던 경제계신년회, 윤석열 직접 참석 '힘'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기문·최진식 "힘모아 위기극복"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주요참석자들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사진=대한상의]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주요참석자들과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사진=대한상의]

20대그룹 총수와 중소기업이 합심해 2023년 성공스토리 만들기에 돌입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큰 힘이 실렸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참석이 단 한번도 없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양 경제단체 처음으로 새해를 함께 시작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기업·중소기업 공동 신년인사회에 참석, "정부는 기업인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며 "팀 코리아의 저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성장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통령 참석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 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이 모두 참석했다.

기업에선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은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등 20대 그룹 총수 및 오너가가 함께했다.

정부 인사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창기 국세청장, 윤태식 관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계묘년을 맞아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면서 “다시 힘차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며 우리 경제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년인사회 오프닝 영상에는 경제인의 노력과 성과, 새해 희망이 담겼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했던 월드컵 16강 진출, 탄광생존자 등 희망뉴스들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며 희망의 빛을 이어 나가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이환위리(以患爲利)의 뜻처럼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 대통령 이하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One Team)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이 됐으면 좋겠다"며 "수출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환위리'는 어려움·근심·걱정을 이로움으로 만든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김 회장은 "올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올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영세 소기업까지 제 값을 받고, 근로자는 적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일터 등 제도 정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규모 신년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개최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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