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1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75포인트(p, 0.24%) 하락한 3만2653.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88p(0.41%) 내린 3856.1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7.30p(0.89%) 밀린 1만890.85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일까지 진행되는 연준 FOMC 회의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11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나왔다.
우버는 순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12%가량 올랐다. 또 화이자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간 전망치도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다. 미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채용공고는 약 1071만7000건으로 전월 대비 43만7000건 늘었다. 또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시장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과 달리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를 너무 기대하며 단순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시장의 랠리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인플레이션 자체를 촉진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에 절대 근접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