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대림도서관과 문래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2년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동반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는 도서관 현장 진단 및 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도서관 정책을 개발하고, 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함으로써 도서관의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자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전국의 공공도서관 1169개관을 포함해 학교도서관, 병영도서관, 교정시설도서관, 전문도서관 2727개관이 참여한 가운데 정량·정성평가, 현장실사 그리고 평가위원회 최종심의 등 공정하고 엄격한 과정을 거쳐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이번 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대림도서관과 문래도서관은 2008년 개관 이후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책 읽는 영등포’ 사업 추진 △지역주민 수요와 사회적 관심사를 반영한 강좌 및 북큐레이션 운영 등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해왔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구민의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지원하고자 전자책, 오디오북, 전자잡지, 스마트도서관 등 비대면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확대했으며 어린이를 위한 꿈드림, 임산부를 위한 택배대출 맘책 등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을 통해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했다.
특히 대림도서관은 영등포의 노동, 예술, 기술, 마을의 일상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지역 자원과 긴밀하게 연대하고 시민 스스로 지역의 이슈와 콘텐츠를 발굴‧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도서관이 ‘시민 일상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한 점이 우수사례로 평가됐다.
또 문래도서관은 지역 내 문화적 자원과 시민을 잇는 ‘문래 디딤돌 사업’을 통해 도서관이 지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한 점, 수어센터, 치매안심센터, 노인종합복지관 등과 협력하여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대상까지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 점 등 도서관 운영 전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구립도서관 인프라 확충,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활성화 등 독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구청과 도서관 모든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을 변화시키는 도서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