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수출전략 추진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 원전 유관기관과 함께 제1차 원전수출전략 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지난 18일 출범한 민관 합동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원전수출을 위한 세부과제 발굴, 유관기관 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1차 추진단 회의에서는 수주 대상국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함께 윤석열 정부 원전수출 정책의 첫 가시적인 성과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의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체코, 폴란드를 중심으로 국가별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고 한국과 경제협력 수요 등을 고려한 맞춤형 협력사업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또 체코, 폴란드와 체결한 원전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업체와 원전사업 협력을 한단 계 더 높은 수준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한국수력원자력은 일감 확보를 희망하는 국내 원전업체들이 신속하게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자재 구매 조건, 절차, 일정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오는 6∼7일 양일에 걸쳐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또 원전 기자재 업체가 다수 위치한 창원에서도 오는 6일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공유·설명한다.
이외에도 추진단은 노형, 기자재, 운영보수서비스 등 수출 유형 다각화 추진 전략과 함께 주요 수주대상국과 교류 계획,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안건 후보 등에 대해서도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추진단 단장인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회의에서 “정부의 원전 정책의 변화와 강력한 수출 추진 의지가 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 수주라는 첫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도 치열한 수주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총 결집해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원전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 참여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한수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앞으로 관계기관과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원전수출전략을 마련하고 지원정책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에는 제2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추진단을 통해 발굴된 전략과 정책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