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지난 27일 2023년 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 및 청소년총회를 진관동 소재 은평다목적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주민 현장총회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됐다.
구는 지난 1~3월 제안 공고를 통해 접수된 73개 제안을 온라인 주민공론장을 통해 구체화했다. 구청 소관부서 및 주민참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8개 정책과제(13개 사업)를 주민투표 대상으로 상정했다.
참여예산 청소년사업도 온라인 청소년공론장, 청소년 참여예산 운영단 심사를 거쳐 8개 사업을 투표 대상으로 상정했다. 이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주민총회와 청소년총회에서는 구민 600여명 및 은평구 청소년 200여명이 참여해 참여예산 투표대상 정책과제와 청소년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으며 원탁토론을 진행했으며, 토론 후 실시간 현장투표와 사전투표 결과를 합산해 2023년 참여예산 정책과제와 청소년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참여예산 정책과제는 ‘골목길 접어들 때도 환하게, 안심하고 걸어요.’와 ‘은평 생태-역사-문화-체육 둘레길 조성’ 2개 과제가 선정됐다. 청소년 사업은 ‘학교 밖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사업 외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은 전국 최초 참여예산 주민총회 도입을 시작으로, 모바일 투표, 청소년 총회, 동 단위 참여예산, 원탁토론 등 다양한 운영방안을 채택하여 정부와 외부기관에서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타 지방자치단체가 너도나도 벤치마킹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행사에도 서울 중구청,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주민자치회가 행사를 참관했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 주민참여제의 눈부신 성장은 모두 구민들의 참여 덕택이라고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정책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