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가장 선호한 백화점은 ‘현대백화점’이었다. 2021년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 효과로 분석된다. 그 뒤를 롯데백화점·AK플라자·신세계백화점·NC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 순으로 따랐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올 1~6월 백화점 6곳의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SNS 등에서 글을 쓴 이가 자신의 나이를 명확히 드러낸 포스팅만을 한정해 집계를 낸 것으로 20대와 30대가 포스팅한 합계 순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6월 MZ세대가 자신의 나이를 명확히 밝힌 포스팅 1위는 현대백화점으로 1633건이 포스팅됐다. 현대백화점의 전국 점포 수가 16개로 롯데백화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이 같은 호응은 지난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이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총 1252건의 MZ세대 포스팅 수로 2위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4개점과 수탁운영 중인 2개점을 포함해 총 36개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3위에 랭크된 AK플라자의 포스팅 수는 636건이다. AK플라자는 전국에서 백화점 4곳과 오프라인 쇼핑몰 3곳, AK& 3곳 등 총 10곳을 운영 중이다. AK플라자의 경우 20~30대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취업경영’ 정보로 함께 언급되는 사례가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위탁경영 중인 4개점을 포함해 전국에서 13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총 58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랜드리테일 NC백화점은 총 145건의 포스팅 수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는 엔씨백화점의 경우 포함됐지만 뉴코아의 경우 포함하지 않았다.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백화점은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은 명품관이 핵심인 만큼 상대적으로 20~30대의 비중이 낮았다. 실제 2030세대 포스팅 수는 올 상반기 72건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온라인 총 포스팅 수 즉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순위를 조사한 결과 현대백화점이 45만7471건으로 40만3523건의 롯데백화점을 따돌리고 1위에 랭크됐다.
이어 신세계백화점 25만5814건, AK플라자 4만8362건, NC백화점 4만5138건, 갤러리아백화점 3만239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