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브랜드 출범 10주년…글로벌·차별화 정조준
CU 브랜드 출범 10주년…글로벌·차별화 정조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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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비자 약속문 선포…점포 수·매출, 2배 이상 증가
"변하지 않는 가치로 좋은 친구 같은 기업 될 것"
BGF그룹 홍석조 회장(가운데)과 BGF리테일 이건준 대표(오른쪽 첫 번째), BGF 홍정국 대표(왼쪽 첫 번째) 등 임직원들이 BGF, CU 1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GF]
홍석조 BGF그룹 회장(가운데)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오른쪽 첫 번째), 홍정국 BGF 대표(왼쪽 첫 번째) 등 임직원들이 BGF, CU 1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떡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BGF]

BGF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출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위상 강화와 대(對)소비자 서비스 강화를 정조준했다.

BGF는 사명변경과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과 소비자중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대소비자 약속문 선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홍석조 회장은 기념식에서 “1990년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해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고 한일관계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야 했다. 또 주체적인 해외진출도 불가능했다”며 “2012년 6월 20여년간 이어온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CU로 독립했다”고 설명했다.

BGF에 따르면, CU 점포 수는 2012년 7200여개에서 2022년 1만6000여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2조9000억원에서 2021년 기준 6조7812억원으로 늘었다.

또 BGF는 CU로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잇달아 진출, 대한민국 편의점의 해외진출에 앞장서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몽골에서는 210여개 점포를 운영하며 70%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도전 1여년 만에 90여개 점포를 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홍 회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로 뻗는 글로벌 CU의 위상을 다지고 ‘Be Good Friends’라는 기업 아이덴티티에 맞게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을 꾀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소비자 약속문 선포식에서는 ‘10년만큼 가까워진 우리, 더 기대되는 내일’이라는 슬로건 아래 CU 탄생 10주년을 축하하고 서비스 향상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점주연구위원을 선정하고 내부 공모전 등을 통해 대소비자 약속문의 제정을 준비해 왔다.

약속문은 매일 보고 싶은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등 3가지를 중점 실천 항목으로 설정해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BGF는 약속문을 임직원·가맹점주 사내 정규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전국 점포에서 홍보물·POS,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딩을 시도할 예정이다.

홍 회장은 “사명 변경과 CU의 브랜드 독립은 임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열정적 헌신이 이뤄낸 기적과 같은 성공이었다”며 “불변응만변(不變應萬變)이란 말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