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대표 김찬호)은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의 경영전략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205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 

CJ푸드빌은 외식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푸드빌의 ESG 거버넌스는 김찬호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 ESG 회의체’와 각 기능별 실무진으로 꾸려진 ‘푸드빌 ESG 협의체’로 구성한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외식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실행 체계 구축과 전략 수립, 과제 추진, 성과 지표 관리 등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찬호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Design a Sustainabl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ESG를 통한 미래 혁신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푸드빌은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를 ESG 경영의 근간이 되는 4대 가치인 ‘4P’로 정의했다. 

4P 실현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Net-Zero(넷제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고용·양성 사회적 책임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구축을 설정하고, 각 영역별 19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우선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친환경 포장재와 1회용품 사용 절감을 추진한다. 뚜레쥬르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종이빨대를 도입했다. 조만간 동물성 원료 사용을 줄인 재료와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빕스(VIPS)를 비롯한 외식 매장에서는 친환경 설비 도입을 통한 비료화로 음식물 쓰레기를 매장별로 90%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권 경영 차원에서는 청년 채용과 사회 소외·취약 계층 고용을 확대한다. 산학협력을 강화해 특성화고 졸업 청년 채용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전년 대비 140% 확대한다. 현재 5:5 수준인 남녀 비율도 지속 유지해 인재 제일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 평등을 추구한다.

상호 발전을 위해서는 추진 사업과 연관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식 메뉴를 개발한다. 글로벌 현지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 신설과 제빵기술 전수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원칙 준수를 위한 과제로는 임직원과 소비자, 점주협의회,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늘리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경영) 시스템 운영 고도화 등으로 준법·윤리 경영을 준수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ESG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ESG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환경과 소비자, 외식 생태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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