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의 명칭을 ‘케어몬’으로 확정하고 베타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시범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케어몬은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웹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 서비스로 건강검진과 헬스케어 콘텐츠부터 스토어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13일 본지 확인에 따르면, KT는 최근 케어몬 관련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케어몬은 KT가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의 일환이다.
앞서 KT는 본지가 보도한 ‘[단독] KT 구현모, '케어몬' 출원…헬스케어 브랜드 예고(7월6일자)’와 관련해 “상표권 확보 차원에서 신청했고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라고 답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설된 케어몬 홈페이지에선 서비스 내부화면과 내용이 일부 확인됐다.
정보를 종합하면 KT 케어몬은 가입자의 운동, 식사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 통계를 보여주고 맞춤형 건강관리 콘텐츠와 상품을 제공하는 앱 형태의 서비스다. 또, 보조적 건강관리로 질환의 치료 목적 서비스는 포함하지 않는다.
케어몬 앱은 홈 화면을 비롯해 △분석 △챌린지 △기록 △스토어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우선 홈 화면에선 ‘케어몬을 시작한 일수’와 크레딧, 도전 중인 챌린지 등 가입자 정보를 간단하게 보여준다. 이어 분석 카테고리에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해 가입자의 건강검진 결과 기반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이는 본인인증을 통해 개인정보를 연동시킬 경우 제공된다.
케어몬은 ‘챌린지’ 카테고리를 통해 건강 향상 습관 형성을 위한 도전 과제와 프로그램도 서비스한다. 예를 들면 가입자는 △매일 아침 공복에 물마시기(주5회, 4주) △소화에 도움되는 하루 30분 걷기(주7회, 4주) △다리 힘을 키워주는 등산하기(주1회, 4주) △하루 한 끼 이상 건강식 챙겨먹기(주5회, 4주) 등을 선택해 도전할 수 있다.
KT는 이 과정에서 가입자가 목표에 도달할 경우 보상을 지급하는 ‘케어몬 크래딧’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관에 따르면 케어몬크래딧은 일종의 포인트 제도며, KT는 특정 방법을 통해 가입자에게 케어몬크래딧을 부여한다.
다만, 이 포인트는 현금·재물 등 기타 경제적 이익과 교환할 수 없다. KT는 가입자가 획득한 케어몬크래딧 수준에 따라 특정 서비스 또는 콘텐츠를 할인·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기록 카테고리에선 가입자의 신체정보부터 걸음 수와 식사, 수면, 물섭취 등을 기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KT는 온라인상점인 ‘스토어’도 운영한다. 이 공간에선 다양한 외부 사업자들과 연계해 헬스케어 관련 식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작은 CJ제일제당, 풀무원 등이 참여했다.
케어몬의 서비스 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용약관과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고·시행일자엔 9월24일로 기재됐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내부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서비스 정식 론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