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알미늄은 25일 조일알미늄과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량 증대 투자확대와 공동연구, 국내외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량을 확보하고, 조일알미늄은 양극박용 원자재 판매처를 확보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을 통해 양사가 협업 개발한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소재를 공급받으며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조일알미늄은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자재 공급량을 기존 5000톤(t)에서 4만t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일알미늄은 지난 7월 150억원 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이번 조일알미늄과 협약은 원재료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수요증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 조일알미늄 대표는 “롯데알미늄과의 협약과 기존 열간 압연설비 투자에 이은 추가투자를 통해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앞선 기술력으로 CC와 DC 두 공정 모두에서 양극박 수요증가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알미늄은 1966년에 설립된 종합 포장소재 기업으로 알루미늄박, 약품·식품 포장재, 캔(CAN)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며,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기차 2차전지용 양극박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 2020년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했다. 이 증설 작업으로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연간 3000t 수준에서 1만1000t으로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롯데알미늄은 지난 7월 약 12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t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준공해 올 연말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알미늄의 양극박 국내외 통합 생산능력은 연간 2만9000t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알미늄 관계자는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미국의 양극박 수요증가에 대응하고 전기자동차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생산기지를 건설해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