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는 시니어앵커가 19명이 활동 중이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시니어 앵커는 콘텐츠 제작의 기초교육에서부터 실습, 제작까지 일련의 과정을 함께한다.
구는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을 위해 VR, 1인방송, 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시니어 IT체험존'을 시작으로 올해 내곡느티나무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 2개소에 어르신 전용 방송 스튜디오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세대와 세대를 이어준다[이을絡(락)]는 의미의 ‘모두락(絡)스튜디오’와 방배노인복지관에 ‘서리풀스튜디오’를 조성해 시니어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촬영에서 편집,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제작된 콘텐츠들은 ‘서초 할마할빠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시된다. 유튜브 채널은 이미 입소문을 타 어르신 구독자가 3300명이 넘었다. 어르신의 관심사를 소개해 지속적으로 공감을 얻은 결과다.
유튜브에는 어르신이 직접 앱을 사용해 마카롱도 주문해보고, 태국음식도 주문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소개된다. 또한 어르신들의 마음속 얘기로 세대 간 소통의 기회를 주는 등 어르신께 친근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현재 시니어 활동기, 추억의 뮤직박스, 토크쇼, 정보화 영상, 문화예술, 어학 등 테마별 영상 1761개가 게시돼 조회수 43만1425회를 기록하고 있다.
구는 이번달 중 크리에이터 3기를 모집한다. 1분 분량의 소개영상과 함께 신청하면 선발 후 8월부터 콘텐츠 제작 교육 및 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튜버 활동지원 및 멘토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청은 내곡느티나무쉼터로 하면 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온라인을 통한 소통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시니어 크리에이터 여러분들을 항상 존경하고 응원하고 있다”며 “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쉽게 디지털 기기에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 및 활용능력 향상을 위해 시니어크리에이터 사업 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어르신 전용 IT체험존을 조성하고,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교육용 키오스크 보급 및 교육, △IT서포터즈를 통한 찾아가는 스마트폰 교육, △AI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하는 로봇교실 및 돌봄로봇을 통한 스마트맞춤돌봄 사업 등 다양한 ‘스마트시니어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