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특별한 체험에 나섰다. 성수동에 자리를 잡은 17개 브랜드가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 성수’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7일 성수동을 찾은 것이다.
13일 구에 따르면, 프로젝트 성수는 패션 브랜드 ‘인사일런스’에서 제작한 티셔츠를 구매, 케어라벨을 잘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성동구 내 브랜드 매장을 찾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특히 캠페인을 통해 창출된 수익은 전액 관내 보호종료아동에 기부된다.
캠페인은 장기화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은 성수동 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보호시설에서 자립하는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성수동의 청년들이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는 점에서, SNS를 비롯해 많은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배우 백진희가 직접 티셔츠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리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모델 에이전시로 손꼽히는 ‘에스팀’의 소속 모델들도 대거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프로젝트 성수를 전면 지원했다.
이날 체험은 프로젝트 성수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원오 구청장이 직접 참여해 캠페인을 알리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성사됐다.
먼저 정원오 구청장은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인사일런스 본사에 방문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준 임직원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또 직접 구매한 프로젝트 성수 티셔츠를 착용한 정 구청장은 베이커리 ‘온더’, 패션 브랜드 ‘오소이’와 ‘마지셔우드’, 카페 ‘프라이데이 무브먼트’ 등을 찾아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고 관내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현장 소통 행정을 펼쳤다.
정원오 구청장은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수동의 젊은 문화예술 종사자들과 자영업자들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드러내고 있는 건강하고 선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들이 동료 시민, 특히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보여준 연대의 마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