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MAMA)'에서 2년 연속 대상 4관왕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연속으로 큰 상을 받게 돼 감개 무량하다” 수상소감을 전했고, 어깨 수술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슈가는 깜짝 전화연결을 통해 “열심히 재활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7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CJ ENM이 비대면으로 진행한 국내 최대 음악 시상식 '2020 MAMA'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대상 4개를 수상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MAMA에서 4개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의 그룹이 됐다. 지난해 역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대상 4개를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4개의 대상 외에도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톱10 △베스트 남자 그룹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그룹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차지하며 8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시상시에서 리더 RM(랩몬스터)은 “'MAMA'는 저희가 신인일 때 유일하게 초대받지 못한 시상식었다”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너무 오고 싶었고 선망했는데 큰 상을 연속으로 받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시기에 저희만 좋은 소식을 듣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면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시간은 가고 내일은 온다. 열심히 살아서 꼭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때로는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적으로, 때로는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처럼 담담하게 노래하겠다”며 노래 제목을 인용해 재치있게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의 영어곡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곡이며, 라이프 고스온은 방탄소년단이 최근 발매한 신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앨범상 수상 후 어깨 수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슈가와의 깜짝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슈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장 사랑받은 앨범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 감사하다”며 “아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열심히 재활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 외에 아이유와 그룹 블랙핑크, 세븐틴의 선전이 돋보였다. 아이유와 블랙핑크, 세븐틴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