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향상, 채널 고화질 전환 등 케이블 가입자 대상 품질 개선
핵심 키즈 서비스 ‘B tv ZEM 키즈’, B tv 케이블에도 무료 제공
올해 4월 케이블TV ‘티브로드’를 인수 합병한 SK브로드밴드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 뒤, 케이블TV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있다. 가입자들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개선하는가 하면, 케이블TV에 신규 콘텐츠를 추가공급하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전략으로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반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올해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티브로드 인수합병 이후 기존 케이블 위주 서비스를 이용해 온 티브로드 가입자의 초고속인터넷과 케이블TV 품질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일반주택 케이블TV 가입자에게 광케이블 기반의 SK브로드밴드 망을 활용해 500Mbps(메가비피에스) 이상의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기존 티브로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케이블모뎀종단시스템(CMTS)과 해외 연동망을 증설했다. 특히 CMTS 포트당 가입자 분산을 통해 ‘100M 광랜 상품 가입자’들의 인터넷 속도를 최대 21.2% 향상시켰다.
아울러 B tv 케이블(케이블TV 상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24개 SD채널에 대한 HD고화질 전환을 완료했고, 앞으로 서비스 안정화와 품질 향상을 지속로 추진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합병법인 출범을 계기로 케이블TV 가입자에 결합할인 혜택도 제공했다. 기존 케이블TV 가입자가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가 8VSB(셋톱박스 없는 케이블TV 상품)를 추가 이용할 경우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케이블TV의 디지털케이블 이용자가 SK브로드밴드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3년 약정)할 경우 월 6600원(인터넷 5500원+디지털케이블 1100원)이 할인된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본격적인 케이블TV 경쟁력 강화를 위해 ‘B tv 케이블’에 B tv 핵심 키즈 서비스인 ‘ZEM(잼) 키즈’를 론칭했다. B tv ZEM 키즈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키즈 전용 서비스다.
서비스 메뉴는 △읽어주는 동화 △누리교실 △초등학습 △영어스쿨 △부모교실 등으로 ‘ZEM 키즈’의 핵심 학습 콘텐츠 4천여 편을 제공하고, 아이들이 연령별·기호별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이 같은 행보는 B tv 케이블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합볍법인 출밤 당시 “ICT 산업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료방송 플랫폼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미디어 플레이어들과의 협력 확대로 경쟁력을 극대화하고자 합병을 추진한 것”이라며 “이번 합병이 유료방송을 넘어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에 혁신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IPTV 서비스 경쟁력 제고는 물론, 케이블TV 본연의 공공성과 지역성을 더욱 강화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의 공적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국내 미디어 서비스 이용자들의 편익 향상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B tv 케이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질의 콘텐츠 보강과 화질·음질 등 TV 본연의 품질개선, 채널 수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