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구 난민가족에 사회복지 지원 펼쳐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구 난민가족에 사회복지 지원 펼쳐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6.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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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천사랑복지재단)
(사진=양천사랑복지재단)

유엔은 지난 2000년 총회에서 매년 6월 20일을 ‘세계 난민의 날’로 의결했고, 올해 6월은 세계 난민의 날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서울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세계 난민의 날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23일에 양천구 거주 난민인 아스마(여, 42)씨 가족에 대한 지원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받은 아즈마씨는 양천구 신정 4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집트 국적의 가정으로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중학교 1학년의 다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의 가장으로서 올 초에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았다.

양천사랑복지재단과 아스마씨 가족에 대한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간다. 2019년에 아즈마씨의 가족을 돌보고 있었던 지역사회 기관에서 아스마씨에 대한 딱한 소식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알려왔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아즈마씨에 대한 가족 상황등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우선적으로 자녀 교육을 위한 교육비 50만원을 지원했다.

아즈마씨는 몇 해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난민지위 신청을 했다가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툰 한국어로 인하여 의사소통의 부재와 난민지위 신청에 필요한 소명 자료등의 서류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접한 양천사랑복지재단 이정찬 사무총장은 난민지위가 불허가 됐더라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아스마씨가 난민지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스마씨 난민지위에 대한 재심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청구됐다. 이 사무총장은 재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요청과 간곡한 노력을 했고, 그 결과 아스마씨 가족은 난민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은 아스마씨는 어려울 때에 힘이 되어 준 양천사랑복지재단에 매우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아즈마씨 자녀들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형편으로 인하여 학원등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양천사랑복지재단과 연계된 학원등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푸드뱅크마켓센터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난민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동주민센터에 요청, 아스마씨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취식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아일보]서울/김용만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