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대표 임일순)는 대세로 떠오른 ‘뉴트로(Newtro·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지갑열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델몬트 주스 유리병 패키지’와 ‘냉동삼겹살’ 등 뉴트로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추억을 돌아볼 수 있는 4050세대뿐만 아니라, 복고 분위기를 원하는 1020세대 젊은 층까지 공략해 새로운 수요를 형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획했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처음으로 롯데칠성음료와 ‘델몬트 레트로 에디션’을 출시한다. 델몬트 오렌지와 포도(각 1.5리터·ℓ) 주스에 1987년 당시 선보였던 유리병을 포함한 세트다. 가격은 한 세트당 9900원이다.
홈플러스는 추억의 냉동삼겹살도 판매한다. 흔히 ‘냉삼’으로 불리는 냉동삼겹살은 1980~19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품으로, 최근 들어 밀레니얼(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의 지난 2월 냉동삼겹살 판매량은 전월보다 70% 오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까지 ‘냉동 옛날복고 돼지삽겹살(오스트리아산, 800그램·g)’ 한 팩을 9990원에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동서식품과 협업을 통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260개)’를 구입하면 아날로그 라디오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젊은 층에게는 다소 낯선 아날로그 감성의 라디오로 신선한 자극을 주는 한편, 4050세대에게는 커피와 함께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 가격은 2만9800원이다.
이 외에 국내라면 원조인 ‘삼양라면’의 1960년대 패키지를 재현한 레트로 버전(6개입·2980원)도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뉴트로 감성이 올해에도 문화와 소비의 중심에 설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기획상품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뉴트로와 접목시킬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감성 충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