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콘텐츠' 찾아 VR·AR 시장 뛰어든다 
이통사 '5G 콘텐츠' 찾아 VR·AR 시장 뛰어든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9.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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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포츠 '눈길'…KT 게임에 실감형 미디어 기술 접목
SKT '5GX 게임 페스티벌' 개최…LGU+ 스포츠 중계 방점
추억의 오락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인 ' World War Toons  Metal Slug VR' 이미지 (사진=KT)
추억의 오락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인 ' World War Toons Metal Slug VR' 이미지 (사진=KT)

5G 주파수 경매가 끝나고 장비업체 선정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제 문제는 만들어 팔 '콘텐츠'다. 해답을 찾기 위해 통신사는 지금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사는 게임과 스포츠 콘텐츠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VR, AR 등 실감형 미디어와 시너지가 큰 서비스에 관심을 쏟고 있다.

KT가 VR 게임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모양새다. KT는 도심형 VR테마파크를 신촌, 건대점에 오픈해 '스페셜포스 VR:UNIVERSAL WAR'를 선보였다. 또 스마일게이트, VR스포츠게임 개발사 앱노리 등과 제휴해 30여 종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콘텐츠 제작사, 시뮬레이터 제작사, VR 업체 등 중소 업체들과 상생의 환경을 조성하고 KT의 실감형 미디어 사업규모를 확산해 시장의 전체적인 파이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최근 들어 미국 VR 게임 개발사 로코반스튜디오와 손잡고 비디오게임 '메탈슬러그'의 VR 버전을 개발하기로 발표했다. 넥슨과도 손잡고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VR 게임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0일 '5GX 게임 페스티벌'에서 5G 시대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은 대회장의 생생한 열기를 5G로 연결된 360 VR기기를 통해 느끼거나 전시관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11개의 다채널 멀티뷰 화면으로 경기를 관전했다.

LG유플러스는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해 스포츠 중계에 힘을 싣고 있다. U+골프, U+야구 등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파이를 넓혀가고 있는 것.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U+프로야구에 'AR입체중계'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AR입체중계는 기존 중계방송과 달리 경기 중 실시간 그래픽과 데이터를 결합해 제공하는 새로운 중계 서비스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한 U+프로야구가 이번에는 AR입체중계 독점 서비스로 보다 생생하고 유용한 중계를 선보여 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sl@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