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조원 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부호들의 주식 자산이 올해에만 12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조원대 상장 주식을 보유한 부호 24명의 주식 자산은 74조8486억원으로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행진 덕분에 올들어 지난 12일 기준으로 12조4838억원(20.0%) 증가했다.
코스피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2,296.3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장 주식부호를 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의 주가급등에 힘입어 보유 주식 재산이 연초보다 2조7589억원(19.3%) 늘어난 17조249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도 보유 주식가치가 연초보다 1조4617억원(19.7%) 증가한 8조877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7조1394억원으로 3위를,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4조7055억원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넷마블게임즈 주식 2072만9472주(지분율 24.5%)를 보유하고 있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은 주식부호 6위에 올랐다. 방 의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12일 기준 3조3905억원에 이른다.
이재현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각각 2조6429억원, 2조4335억원의 상장 주식을 보유해 순위 7위와 9위를 차지했다.
이외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도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올해 5개월도 안 돼 각각 6363억원(49.7%), 4870억원(42.8%)이나 늘어났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