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5월 12~21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과 의정부일대에서 열린다.
경기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는 이번 축제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국내·외 7개 실내초청작을 의정부예술의 전당 대·소극장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개막작은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판타지물로 풀어낸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하는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다.
또, 국악기반 창작극 2편, 춘향과 이도령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판타지를 담아 김정옥 연출과 안숙선 작창으로 초연될 ‘작은창극 춘향가’, 지난해 국립국악원 국악동화 대표작, 어린이의 꿈 속 판타지를 입체적으로 묘사한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자요!’이다.
예술가의 좌절과 치유, 꿈을 다시 찾는 과정을 그린 2016년 신작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등 4편의 국내 신작이 음악극축제 무대에 오른다.
해외 대표작은 덴마크와 라트비아가 공동 제작한 파격적인 비주얼와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대형 융복합 뉴오페라 ‘War Sum Up’이다.
어린이를 위한 해외작도 마련된다. 라이브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작곡가 드뷔시가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환상의 섬 모험담을 다룬 스페인의 ‘드뷔시의 음악여행’과 폐막작 생상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의 세계를 서커스적 판타지로 표현한 호주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다.
이밖에 7개의 실내초청작 이외에도 5월 13일 안숙선 명창과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 하는 개막축하 야외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무료공연, 전시, 체험, 예술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훈 총감독은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정하고, 주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음악극축제를 찾는 모든 관객들은 축제를 체험하면서, 크게는 사회집단의 판타지, 작게는 일상에서의 판타지, 혹은 개개인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