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업계 사회공헌으로 꽁꽁 언 마음 녹인다
아웃도어업계 사회공헌으로 꽁꽁 언 마음 녹인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1.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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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스페이스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출시한 '손모아장갑'.ⓒ노스페이스

아웃도어 업계가 겨울을 맞아 소비자들의 꽁꽁 언 마음을 녹이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 포화상태로 과도기에 접어든 아웃도어 업계가 이 기회를 통해 이미지 제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최근 기부형 아웃렛 매장인 '노스페이스 에디션'을 2개에서 5개로 늘렸다.

노스페이스 에디션은 의류·신발·등산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 각 분야에 기부하는 사회공헌 매장이다.

최근에는 모인 기부금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레이크에야시' 마을에 우물을 파 인근 주민 약 1만2000여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했다고 노스페이스는 설명했다.

노스페이스는 또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손모아장갑 캠페인'도 시작했다.

노스페이스는 패션업계에서 처음으로 벙어리 장갑 대신 '손모아장갑'으로 명명한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장애인 인식 개선사업에 쓸 계획이다.

네파는 마음의 온도를 높여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의 '따뜻한 세상' 캠페인 시즌2를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한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소비자가 미담이나 선행 주인공을 추천하면 투표를 통해 선정된 주인공에게 네파가 패딩을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밀레는 대학 수학능력시험 준비로 고생한 수험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이달 27일까지 학생증이나 수험표를 갖고 밀레 매장에서 신제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장학금 각 100만 원씩을 준다.

박연상 노스페이스 마케팅팀 과장은 "몸이 아니라 마음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회성 기부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직접 기부와 선행에 참여할 기회를 늘려 소비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