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개성공단 입주기업 재고품 구매
대전지방국세청은 이달부터 관내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생산한 생필품 재고를 구매하는 행사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성공단 폐쇄로 불의의 피해를 입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관내기업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공감세정의 일환으로 산하 16개 세무서와 함께 추진한다.
대전국세청은 현재는 관내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1곳에서 생산했던 셔츠 재고 22종에 대한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다른 기업에서 생산한 생필품 재고현황이 파악되는 대로 종류를 확대해 구매행사를 이어간다.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재고가 대부분 개성공단에 남아있기 때문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기업이 거의 없어 안타깝다”며 “관련기업들의 경영여건이 하루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국세청은 지난해에는 ‘메르스 사태’ 때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경영애로기업 제품 팔아주기’, 쌀 재고량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전업농민들을 돕기 위한 ‘내고장 쌀 팔아주기’ 행사를 추진했다.
[신아일보] 대전/길기배·정태경 기자 gbkil@shinailbo.co.kr/taegyeong397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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