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여권 신청이 신분증과 간단한 서식만으로 간편해진다.
외교부는 다음달 1일부터 국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실시하는 국내 여권사무 대행기관은 현재 총 239곳이다.
그간 여권을 신청하려면 신청서에 성명(한글·영문)·주민등록번호·주소·연락처 등 10가지 이상의 항목을 일일이 기재해야 했다.
그러나 새 제도는 간단한 신청서에 영문 이름과 연락처 등만 기재해 제출하고, 나머지 항목은 전산망에 입력된 정보를 불러와 자동 입력하는 시스템이다.
외교부는 내년까지 모든 재외공관으로도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여권신청 전자서명제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함에 따라 여권신청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신청서 작성 부담이 크게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박재연 기자 jy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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