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한국어로 "감하합니다" 인사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아베 총리를 예방하면서 선물을 전달했다.
일각에서는 부친이 한일관계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것처럼 아베 총리도 한일관계에 기여하는 지도자로 남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장관이 전달한 선물은 아베 전 외무상이 재임 당시인 지난 1984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 2장을 넣은 액자다.
이 중 한 사진은 1984년 7월 7일 열린 한일 외무장관 회담 모습으로, 아베 전 외무상이 이원경 당시 외무부 장관과 서울 외무부에서 만나 악수하는 장면이다.
아베 전 외무상이 손을 치켜든 모습의 또 다른 사진은 같은 날 판문점을 방문했을 때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진은 우리 외교사료관에 필름으로 보관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진 선물을 받은 아베 총리는 윤 장관의 설명을 들은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한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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