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안보실장 주재 관계기관 차관(급) 10명 참석
청와대가 긴급 사이버안보회의를 소집해 '원전안전태세'를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예상됐던 25일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회의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검찰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기관 차관(급)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사이버테러 자행 가능성이 점쳐지던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것이다.
이번에는 원전 관련 자료를 유출해 공개한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원전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점에 맞춰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월성·한빛·한울 등 4개 원전본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추가 사이버 테러 발생 가능성, 해킹 조사 진행 상황, 해커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 등도 공유하며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보실은 한수원 원전자료 유출 사태 이후 관계기관 전문가 3∼4명을 보강받아 사이버위기대응팀을 편성·운용하는 등 사이버안보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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