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서울/이준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지난 10일부터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심 속 '자연학습'을 위한 숲체험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특히,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심의 유아들이 어릴 때부터 숲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주민들은 물론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중(월~금)에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기관 단위로 참여하며 주말(토,일,공휴일)에는 개인, 단체 구분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연말까지 숲체험장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응봉공원 유아숲체험장'은 용산구 한남동 산8-1 일대 약 10,000㎡의 면적을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해 지난 2012년 8월, 첫 개장했다. 한남테스니장 뒤편 매봉산일대다.
실내 학습을 돕기 위한 숲속 유아쉼터 1개소를 비롯해 경사놀이터, 숲소리음악대, 사슴벌레쉼터, 모험놀이마당, 나무공작소, 전망쉼터 등 6개 자연형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세족장, 평상, 외줄 로프 오르기 등 각종 숲체험 보조시설도 있다. 특히 숲해설가 2명이 활동하며 방문자들의 자연체험을 적극 돕고 있다.
운영 형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반(10시~12시), 오후반(2시~4시)으로 각각 2개반씩 1일 4개반이 참여한다. 현재 목요일 오후 1개반 자리가 비어있어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사전접수를 완료한 기관만 참여할 수 있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완전 개방해 지역주민들에게 자연학습의 장이자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에는 6,400여명이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숲체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깨끗한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숲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