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러설에 긴장감 고조
[산아일보=조명애 EU특파원] 베트남 남부해역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문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외신들은 베트남 언론을 인용, 남부해역을 수색하던 공군기가 9일 오후 6시30분 남부 토추섬 남서쪽 약 80㎞ 해상에서 사고기의 문짝으로 보이는 물체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물체가 전날 기름띠가 발견된 남부 해역에서 발견된 점을 들어 사고기 잔해로 추정했으며 해역에 떠있는 기름띠도 하루전보다 4배가량 늘어났다.
현장을 목격한 공군 AN26 조종사는 유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엄청난 양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부근 해역에 연안경비대 소속 선박 2척을 급파, 정밀 조사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추락사고를 둘러싸고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자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번 쿤밍 테러 용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조직의 깃발을 발견함에 따라 위구르족 분리 독립운동세력이 조직적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어 혹시나 하는 분위기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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