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일보=이은지 기자] 관행을 탈피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가 주목받고 있다.
6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이뤄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금년도 경제성장 목표를 7.5%로 제시하면서 구체적인 배경 설명을 덧붙였다.
관행에 따라 큰 틀의 숫자만 제시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참석자들을 의아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아직 발전 중인 국가로 (경제) 발전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합리적인 경제 성장 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뿐만 아니라 실업률, 물가 상승률, 재정적자, 통화량 증가율, 수출·입 무역 증가 목표치 등 구체적인 경제 지표 전망을 제시했다.
연합보는 통상적으로 중국 총리 업무보고는 일종의 정치적 요식행위 성격이 강한 것으로 원고에 없는 내용을 총리가 언급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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