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캐피탈, 회장일가에 1조2천억 대출
효성캐피탈, 회장일가에 1조2천억 대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10.30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효성캐피탈이 지난 10년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일가 등에 1조2000억원 이 상의 자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당액은 불법 개입 흔적이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민병두 의원(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지난 2004년~2013년 조석래 회장 일가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에게 모두 1026 차례에 걸쳐 1조 2341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중 조 회장의 아들인 조현준-조현문-조현상씨에게 대출해준 금액만 모두 598번에 걸쳐 4152억원에 이른다.
민 의원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첫째 아들인 조현준 (주)효성 사장에게 240 차례에 걸쳐서 1766억원을 빌려줬고, 둘째 조현문 (주)효성 전(前) 부사장에게는 196 차례에 걸쳐 모두 1394억원을 대출해줬다. 셋째 조현상 (주)효성 부사장에게는 162 차례에 걸쳐 991억원을 대출을 제공했다. 이들 3형제는 효성캐피탈의 등기이사였다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