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마지막 순수, 고 천상병 시인의 작품 세계와 삶을 그린 창작무용극 ‘귀천(歸天)’이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서 그 막을 올린다.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고통과 기쁨을 표현한 다양한 춤사위로 구성된 ‘귀천’은 시인이 겪은 시대의 아픔을 순수시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배우와 30여명의 무용수들에 의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연은 프롤로그, 눈물의 브람스, 혼돈-동백림사건, 사랑의 노래, 날개 잃은 새, 두려움과 고통, 그리움, 만남-날개 잃은 새 짝이 되어, 행복, 바람의 길, 귀천, 천상의 노래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2013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의정부시민의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의정부예술의전당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의정부시, 이미숙 무용단이 주관한다.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 사업은 자체 제작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문예회관의 차별화되고 수준 높은 레퍼토리 개발과 지역문예회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특성화, 전문화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주민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안무를 맡은 이미숙 단장은 “고 천상병 시인의 순수함에 이끌려 10년 전부터 창작무용극을 선보여 왔다”고 밝히고 “이번 공연은 연출을 맡은 대진대 윤우영 교수를 비롯해 무대예술 여러 전문가 분들의 도움으로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최진용 사장은 “2013년 올해 천상병시인 타계 20주기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천상병예술제가 1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하여 천상병 시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창작무용극 귀천을 시민 여러분께 선보이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시민의 관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작무용극 ‘귀천’ 의정부 예술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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