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홍수경보…주택 침수·도로 붕괴등 피해 잇따라
태풍'산바'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제 16호 태풍 '산바'가 17일 오전 11시께 경남 통영과 남해 사이로 상륙 대구 인근을 지나 영남 지방을 관통해 이날 오후 늦게 강원도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 나갔다.
태풍 산바가 영남 지방을 관통하면서 침수와 정전, 산사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낙동강 삼랑진과 형산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부산과 경남, 전남 해안가 저지대 주민들에 대해서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포항과 경주에서는 각 주택 1동씩이 전파됐고, 제주와 여수에서는 주택과 상가 30동이 침수돼 15가구 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제주를 비롯한 광주·전남, 경남에서 4만9741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동해, 포항, 완도, 목포, 태안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68척과 국내선 항공편 213편, 인천·김해발 국제선 52편도 발이 묶였다.
철도의 경우 KTX 울산~노포 간 강풍(40m/sec이상)으로 오전 8시53분부터 9시25분까지 시속 90㎞로 감속 운행됐으며, 김해경전철은 강풍(25m/sec이상)으로 오전 10시께 25분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도로의 경우 목포대교(오전 7시), 돌산·거북선대교(오전 9시45분), 소록대교, 거금대교(오전 10시40분)가 통행 제한됐다.
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현재 총 1244편 노선가운데 국제선 52개선, 국내선 213개선 등 265개 노선이 결항됐다.
항만의 경우 연안여객선 96항로 172척이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국제여객선 8항로 16척이 통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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