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세권에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
KTX역세권에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
  • 광명/이문웅기자
  • 승인 2012.09.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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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이노디자인그룹등과 투자 양해각서 체결
경기도 광명시 KTX역세권에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로 선정된 ㈜이노디자인그룹이 참여하는 국제디자인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광명시와 ㈜이노디자인그룹, (사)한국기업협력협회는 지난 10일 KTX역세권에 세계적인 디자인 및 LED 융합지식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노디자인그룹은 협약에 따라 국제디자인클러스터에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고, 디자인 창업지원센터와 아카데미, 콜센터 등도 설치하게 된다.

또 KTX역세권 내에 디자인 전문 대학원인 국제디자인학교를 설립하고, 광명시의 도시재생사업과 가학광산 동굴개발에 참여해 디자인 기술력을 지원한다.

(사)한국기업협력도 ㈜이노디자인그룹과 협력해 로봇, 전기자동차 등 첨단제품디자인 회사와 LED기업체를 이 곳에 유치하고, 금형개발센터, 인쇄출력센터 등 디자인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기로 했다.

시는 특히 사업을 추진할 컨소시엄에 사업지 내에 1000석 안팎의 문화, 예술, 디자인 융합 공연장과 디자인 박물관 건립을 주문해 콘서트, 패션쇼, 박람회 및 작품발표회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이노디자인그룹과 (사)한국기업 협력협회는 물론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생보 부동산 신탁 등의 금융권과 포스코와 현대앰코 등의 건설사가 참여의향을 밝힌 상태다.

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연간 매출액이 1조원 이상 규모에 부가가치만 4000억원에 이르고, 40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해 5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또 클러스터 조성 결정 배경에는 KTX광명역으로 인한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디자인 산업의 세계적인 모델기업인 이케아와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 유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제디자인클러스터는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1부지 6만여㎡ 가운데 3만3000여㎡(1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사업비는 37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기대 시장은 “김영세 회장의 결단으로 역세권 지구에 국제디자인클러스터를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역세권에는 이미 유치가 확정된 이케아, 코스트코 등 유통기업과 오스템 임플란트, 잘만테크 등 16개 기업도 입주할 예정이어서 광명은 앞으로 10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의 융복합산업 도시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