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회 현장.[사진=인크루트]](/news/photo/202503/2018540_1130414_4813.jpg)
채용시장에서 '모티베이션핏(Motivation Fit)'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직무 적합성을 평가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근무 동기와 기업목표간 부합도를 분석, 조직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핵심이 것이다.
15일 채용 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는 22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반 채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과 인재 간 ‘모티베이션핏’을 정밀 매칭하는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매년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를 진행하며 구직자들의 선호도를 12가지 동기 부여 요소로 세분화해 분석해왔다. 단순한 인기 기업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업별로 어떤 동기 부여 요소가 강점으로 작용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실제 한 기업이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해당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중심으로 채용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반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가 주요 요인이라면 연봉과 복지 혜택을 강조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인크루트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실제 채용 과정에서 유입되는 지원자의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크루트의 리크루팅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의 인재검증솔루션 어세스(Assess)의 'AI PnA'는 AI 시대에 필요한 문제해결능력과 지원자의 역량, 조직과 지원자 사이의 적합도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선발 도구다.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로 하는 역량이 다른 만큼 어세스는 15가지 기본 역량 중 기업이 측정하고 싶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조직에 필요한 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채용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모티베이션핏 개념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글은 지원자가 구글의 미션과 목표에 공감하는지를 평가하는 전형을 운영하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역시 동기 부여 요소를 핵심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는 CJ그룹이 '핵심 인재 제도'를 통해 사내 교육과 자기개발 지원을 강화하면서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높이는 방식으로 채용 전략을 최적화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이 단순히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별 맞춤형 채용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