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항복할 경우 생명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국가안보회의에서 "그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면 국제법과 러시아 연방법에 따라 생명과 적절한 대우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요청한 것에 답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 군인들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 당국이 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하라는 적절한 명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최근 반격에 성공해 점령지 대부분을 되찾고 우크라이나군을 사실상 포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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