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 출석 가능성도…마지막 증인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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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채택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출석 의사를 내비쳤다고 19일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19일 오전 정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자진 출석 가능성도 있다"며 "출석 여부를 변호인과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석 여부와 증인 신문 방법을 어떻게 할지 협의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며 "출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만일 조 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마지막 증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의 예정된 증인신문 시간은 20일 오후 7시다.
앞서 내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혈액암을 앓고 있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헌재는 조 청장을 강제구인하기 위해 구인장을 발부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집행을 촉탁했다. 다만 조 청장은 또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헌재 심판규칙에 따르면,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규칙을 준용해 강제로 구인할 수 있다.
헌재는 10차 변론에서 조 청장에게 12·3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의 국회의사당 출입을 막았는지, 의사당 내부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 정치인 등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는지에 관해 물을 전망이다.
zh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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