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신입생 수업 불참시 엄정한 학칙 적용해 달라”
이주호 “의대 신입생 수업 불참시 엄정한 학칙 적용해 달라”
  • 강성은 기자
  • 승인 2025.02.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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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 "휴학 강요는 범죄 행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의대 신입생들의 잦은 수업 불참과 학교에서 인정하지 않은 무단 휴학을 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 교육 정상화와 교권보호를 위해 엄정 대응을 시사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5월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달 6일 발표한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 이후 대학별 운영 상황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이제 학생 복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충실하게 교육을 준비하는 등 의대 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시기"라며 "2025학년도 신입생은 반드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수업 불참시 학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서 시위에 나선 의과대생들이 신입생에게 수업불참과 휴학을 강요한 것에 대해 "휴학 강요는 엄연한 범죄 행위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호하고자 수사 의뢰를 하는 등 엄정히 대응하고 있다”며 “학교에서도 엄격하게 학칙을 적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는 의료개혁을 앞두고 의과 대학에서 수업 복귀 학생 명단이 유포되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휴학을 강요 하는 일이 발생하자 엄격한 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영상 간담회에서는 의대생 복귀조치와 함께 의대 교육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대부분 대학이 3월 초 개강이 예정돼 있는 만큼 교육 준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미진한 부분이 없도록 대학본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달라"며 "정부도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성은 기자

51winter@shinailbo.co.kr
강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