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DC 법안 국회 통과되도록 역량 집중할 것"
"올해도 밸류업은 꾸준히 추진할 것입니다. 또 공모펀드 직상장도 2분기 중 론칭을 목표로 하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5일 서울 영등포구 금투협에서 열린 '2025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도 국내외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불확실성과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서 협회장은 국내 자본시장 또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소해야 하고 마주한 저출생과 고령화 시대에서 노후 경제 안정과 국민 자산 증대라는 중요한 역할을 생각할 때라고 고찰했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서 협회장은 "운용사는 주주적 인게이지먼트를 책임감 있게 행사하고 증권사는 리서치커버리지 확대, 부채자본시장(DCM)·주식자본시장(ECM) 시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부문에서 밸류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자산형성을 위해 도입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대상을 미성년자로 확대하는 주니어 ISA 도입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민 ISA로 거듭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자본시장 혁신과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 협회장은 "정부가 작년 11월13일 공모 펀드 상장거래를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함에 따라 펀드 투자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며 "올해 2분기 내에 론칭할 수 있도록 업무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월4일 대체거래소 출범에 대해서는 "복수 시장에서 원활한 주식거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점검하고 거래 상품을 다양화해 경쟁을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상자산 시장 관련해서는 "토큰 증권 제도화를 지원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현물 ETF 허용 등을 지속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협회장은 오는 3월 재개하는 공매도에 대해서 "공매도 거래가 불법 무차입 공매도 근절과 자본시장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겠다"고 강조했다.
금투협은 국민 자산 형성과 모험자본 공급이 원활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서 협회장은 "사적연금이 낮은 수익률임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 90%에 육박해 여전히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묶여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 협회장은 "디딤펀드가 사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 추가와 판매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며 "또 IPS(적립금운용계획서)를 활성화하고 디폴트옵션 효율성 및 활용도 제고 등 퇴직연금 고도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서 협회장은 "증권사가 모험자본 자금중개자로서 더욱 활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와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개선 등 기업금융(IB) 업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며 "순자본비율(NCR) 등 제도개선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모험자본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하고 성장의 과실을 국민에게 환원해 자산을 증대하는 민간 투자 기구인 기업성 자투자 기구(BDC)의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BDC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투협은 금융투자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모멘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서 협회장은 "국내 증권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활동 전반에 있어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IMA(종합자산관리계좌) 인가, 법인지급결제 허용, 외환업무 범위 확대 등 과감한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및 배당소득 비과세와 함께 외화 시장 머니마켓펀드(MMF) 대상 통화 확대 등 운용사 신상품 출시를 지원하고 연기금 등 위탁 운용 규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또 사모펀드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고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수탁 및 판매 환경을 개선하고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화해 사모펀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협회장은 "우리 금투업계는 항상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올해 또한 올바른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 노력에 따라 자본시장과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