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고부가 제품 필두…최대 실적 달성, 매출 9조대
한국타이어, 고부가 제품 필두…최대 실적 달성, 매출 9조대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5.02.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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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영업익 1조7622억 달성, 32% 증가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테크노플렉스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전기차 타이어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을 앞세워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타이어는 4일 '2024년 실적' 발표를 통해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5.3%, 영업이익 32.7% 증가한 수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조현범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한 결과"라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2.3% 상승한 46.5%를 기록하며 질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메르세데스 AMG의 ‘GT 쿠페’와 BMW의 ‘M5’ 독점 공급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지속 강화했다.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50여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도 선도 중이다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Q4 e-트론’, BMW ‘i4’, 폭스바겐 ‘ID.4’,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3’, ‘EV9’, 테슬라 ‘모델Y’, ‘모델3’, BYD ‘Song Max’, ‘Yuan’ 등으로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3년간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의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의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을 시작하고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로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액 부문 전년 대비 성장, 영업이익률 10%대 유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 타이어 판매 비중 50% 이상을 목표한다"며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지속 강화 및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blee9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