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연속성 고려해 주말 우천 피해 진행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다음 달 3일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에 대한 현장 감식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조위는 현장 감식의 경우 시료 채취와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말에 예상되는 우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 조사 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 합동조사팀은 사고기 현장 감식 착수를 위한 위험 관리 평가를 마쳤다.
오전에는 동체와 내부 각종 부품 및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했다. 오후에는 3D 입체영상 촬영과 비상 산소 용기 분리 조치 등 위험물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고 기체는 3D 입체영상 촬영 등을 마친 뒤 천막으로 덮어 보호할 예정이다.
합동조사팀은 사고기의 전반적인 안전 상황을 고려해 남은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동체 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던 승객 위탁 수하물은 보안 점검 후 이날 오전 10시30분경 에어부산에 인도했고 현재 승객에게 인계하기 위한 조치 중에 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경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가기 위해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 6명을 포함한 탑승자 176명 모두 탈출에 성공했고 이 중 6명은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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