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드론 활용 '산불 대응 태세' 강화
서울시, 드론 활용 '산불 대응 태세' 강화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5.0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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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조기 대비해 실시간 감시체계 등 구축
산불 진화 헬기.(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 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AI(인공지능) 실시간 산불 감시와 드론 진화가 가능한 대비 태세를 갖춘다고 26일 밝혔다.

산불 방지 대책본부는 서울 자치구와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대책본부를 통해 무인 감시카메라 등 감시 장비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원 130명을 투입해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하도록 한다.

또 북한 쓰레기 풍선 부양이 확인되면 2시간 이내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군부대와 경찰 등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산림에 연기·불꽃 등을 실시간 감지·판독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ICT 플랫폼' 2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송전탑에 설치된 산불 감시 카메라, 드론과 연동해 산불 조기 감지 및 신속 대응에 나선다.

이 외에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입산자로 인한 산불 발생 위험을 알리기 위해 시민 행동요령이 담긴 공익광고를 제작하고 주요 등산로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불 방화자 검거를 위해 무인 감시카메라 43대와 블랙박스 422대도 운영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산불 대다수가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로 발생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발생 시 수목 피해뿐만 아니라 진화 비용을 포함한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물을 예정이니 우리의 소중한 숲이 산불로 인해 없어지지 않도록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