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고금리 어려움 가중 취약 부문 대응책 마련해야"
이복현 "고금리 어려움 가중 취약 부문 대응책 마련해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5.01.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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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가산금리 추이 등 점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 부문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인하 기대와 요구가 높지만 미국 관세 강화와 재정적자, 통화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와 기업이 앞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전달 경로와 가산금리 추이를 면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융회사가 연초 수립한 대출 운용 계획을 종합 점검해 금융권 자금이 중소기업 등으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서 실수요자, 지방 경기 활성화 등에 필요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챙겨 민생 안정을 도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급격한 환율 변동을 감내할 수 있도록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해 금융회사의 자금 공급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고착된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를 수 있도록 부실 정리 실적이 미진한 금융회사에 대해 추가 충당금 적립 및 현장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부실채권 경·공매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매각자와 수요자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seob2001@shinailbo.co.kr